외신, 김건희에 “살해 욕구 드러내”…‘이재명 쏘고 자결’ 발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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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3.24.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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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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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 타임스, 비선실세설·역술 논란 함께 소개
영국 ‘더 타임스’ 갈무리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재명도 쏘고 나도 자결하겠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내용을 전하며 ‘desire to murder’(살해 욕구)라는 표현을 썼다.

더 타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한국의 영부인이 ‘경찰을 쏘지 않았다’며 경호처 직원들을 질책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더 타임스는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 2명(김성훈 경호차장·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기소된 것에 관련된 문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총 가지고 있으면 뭐 하냐.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건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1월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되고 10여일 이후 김 여사가 경호처 가족부 직원들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과장된 전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더 타임스는 “김 여사는 남편의 정적인 더불어민주당 지도자를 살해(murder)하고픈 욕구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 여사가) ‘솔직히 나는 이재명을 쏘고 자결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과거) 한 기자가 몰래 녹음한 대화에서 그녀는 자신이 권력의 실세고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는 유지될 것이라고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역술인에 관한 것이었다”라며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손바닥에 임금 왕(王) 자를 썼던 과거 등도 함께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예정된 상황임을 전하며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의욕적이고 조직적인 한국인 가운데 많은 이들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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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서 전자 산업 취재하는 송경화 기자입니다. 종종 '송경화의 올망졸망' 코너 통해 소소하지만 깊이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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