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4명 탑승 여객기와 군헬기 충돌해 강에 추락…“현장서 시신 18구 수습, 생존자 발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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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30.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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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한 뒤 포토맥강에 추락해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국내선 공항인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가 군 헬리콥터(블랙호크)와 공중에서 충돌해 포토맥강에 29일(현지시간) 추락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60여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헬기에는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사고 현장에서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아직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포토맥 강의 수온은 영상 2도 수준이어서 탑승자들이 오래 버티기 어렵고 희생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공개된 충돌 당시 영상을 보면 밤하늘 공중에서 여객기와 헬리콥터로 추정되는 물체가 충돌한 뒤 거대한 불꽃이 튀는 장면이 보인다.

이 사고로 레이건 공항의 모든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레이건 공항은 펜타곤 국방부 청사와 나란히 붙어 있고 이 근방은 평소 여객기는 물론 군 헬리콥터의 이착륙 시에도 이용된다.

“시신 18구 수습…생존자 발견 안돼”
[AFP=연합뉴스]
소방 당국은 공항 현장에 소방차를 보내고 인근 포토맥 강에 보트를 띄워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 경찰에 따르면 추락한 항공기는 공항 인근 포토맥 강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블랙호크 헬리콥터 역시 포토맥 강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충돌 당시 영상을 보면 밤하늘 공중에서 여객기와 헬리콥터로 추정되는 물체가 충돌한 다. 이후 거대한 불꽃이 튀고 충돌 직전의 여객기와 헬리콥터 외에도 근방에 또 다른 여객기 불빛이 보일 정도로 이 근방은 평소 각종 항공편 운항이 잦은 지역이다.

해당 여객기는 미국의 지역 항공사인 PSA 에어라인으로 아메리칸 항공의 지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알려졌다. 주로 미국 내 지역을 연결하는 단거리 항공편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이번 사고기에도 워싱턴과 인근 지역을 출퇴근하는 탑승객이 상당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 언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미국 중부 캔자스주의 위치타시에서 이륙해 워싱턴으로 오는 항공편으로 기종은 CRJ700으로 평소 65~7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범하지 얼마 지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했고 불과 몇 시간 후 숀 더피 장관은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상황 모니터링 중”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이 파악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금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J.D.밴스 부통령은 “정부가 상황을 관리하는 동안 국민이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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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색비니 친구들과 함께 사막에서 물동이를 이고 가려 합니다. 아직은 오아시스를 찾아 해멥니다. 그 전엔 [이동인의 IT쿨라임]에서 먼저 '톡'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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