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계열 반죽공장에서 젊은 여성 노동자 기계에 몸 끼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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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그룹 계열사의 빵 반죽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제빵업계 1위 SPC그룹 계열회사인 SPL의 베이커리 생산 공장.
문앞에 고용노동부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고 공장 안에는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아침 6시쯤 24살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 기계에 몸이 끼인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장 노동자]
"저희는 그냥 경찰차랑 119 온 거 밖에 몰라요."
사고가 난 공장은 SPC 제과점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트에 빵 반죽과 재료를 납품하는 곳입니다.
보통 2교대로 근무가 돌아가는데, 숨진 노동자는 밤샘조로 일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함께 일하던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벌어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어떤 걸 보신 거예요?)
"작업 내용하고 현장에 어떤 조치 사항이 있었는지‥"
경찰과 노동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상시 근로자가 50명이 넘으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데, SPL은 1천3백 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걸로 드러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자는 446명.
이 가운데 37명이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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