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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상 29톤급 어선 전복.. 4명실종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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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혀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새벽 2시 40분쯤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km 해상에서 서귀포선적의 29톤급 근해연승어선이 뒤집어졌다며 같은 선단의 다른 어선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새벽 5시쯤 사고 현장에서 어선이 뒤집어진 채 바닥만 보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선원 등 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함정 10척과 헬기 2대 등을 투입했고, 해군 헬기와 함정, 민간어선 15척도 9시간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최고 4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해경도 수중수색을 8차례 했지만 아직 선실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고 어선은 지난 15일,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가 갈치 조업을 하고, 하루 지나 모슬포항에서 다시 출항한 뒤 교신이 끊어졌습니다.

해경은 해당 어선이 주번 갈치 어장에 닻을 내려 조업할 자리를 잡아두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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