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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매출 하락 현실화.. 가맹점주 내부 감시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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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벌어진 20대 여성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SPC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영매장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가맹점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사고에 대한 분노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SPC 계열사 빵집에는, 주말 오후인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에서 사고 발생 이후에도 빵 생산이 계속됐다며 불매 운동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성원/SPC 계열사 매장 점주]

"저희가 판매하는 것들은 점포에서 제조해서 판매하는 것이고요. 그 공장 라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현재 전량 미출되고(출고되지 않고)있습니다."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가맹점주 협의회는 사고 이후 20~30% 까지 매출이 줄어든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이에 대해, "생업을 이어가는 가맹점들에게는 고통이지만,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질타보다 크지 않다"며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빵을 생산할 수 있도록 내부 감시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루 전, 앞으로 3년간 1천억원을 투자해 안전시설과 안전관리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한 SPC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황재복/SPC그룹 대표이사 (어제)]

"안전 관련 설비를 즉시 도입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습니다."


하지만 SPC의 미숙한 대응에 불매 운동은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숨진 노동자의 빈소에 파리바게뜨 빵을 답례품으로 제공한 데 이어, 사고 당일 같은 공장에서 제조된 소스로 만든 샌드위치 4만여개가 전국의 파리크라상 물류센터에 출고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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