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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사 공장서 또 안전사고.. 작업 도중 '손가락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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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의 계열사 공장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샤니' 공장인데 4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잘렸습니다.

최근 20대 노동자가 소스 기계에 끼어 숨진데 대해 허영인 회장이 공식 사과를 내놓은 지 이틀 만의 일입니다.

김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SPC 계열사, '샤니'의 제빵 공장입니다.

오늘 아침 6시 10분쯤, 이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 노동자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 남성은 빵 제조의 마지막 단계인 검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빵이 든 제품이 플라스틱 상자에 2개씩 담겨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제품이 1개만 담긴 상자를 발견해 빼내려다 기계에 손가락이 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직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가 일어난 라인은 현재 가동이 중지됐습니다.


[SPC 관계자]

"빵을 받는 그 상자거든요. 그거를 이제 자동으로 적립을 하는 건데 거기에 손이 끼셔가지고‥"


현장에는 다친 남성 외에도 두 명이 더 있었고, 그 중 한 명이 곧바로 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를 멈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오늘 오후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사고 당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평택의 SPC 계열사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숨진 지 8일 만에, 또 허영인 회장이 공식 사과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SPC 측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SPC 측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해당 라인의 작업을 모두 중단했고, 노동조합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직후 샤니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병원을 방문해 위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SPC는 모든 사업장에서 산업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 간 1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영인/SPC 회장 (지난 21일)]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립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고용노동부는 이번 주 SPC 그룹을 대상으로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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