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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 모르는 핵 있다".. 트럼프 천기누설에 김정은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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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에 현직 언론인에게 "시진핑과 푸틴이 모르는 무기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비밀 핵 무기 정보를 털어 놓았던 게, 육성으로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위협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앞두고 주목되는 내용인데요,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닉슨의 '워터 게이트'를 폭로했던 밥 우드워드 기자.

지금은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으로 있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스무 번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무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말한,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는 무기에 대해 우드워드는 미국의 신형 핵무기라고 받아들였고, 내부 관계자에게 이를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푸틴과 시진핑이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죠."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는데, 러시아가 가진 핵무기 때문이라도 전략적으로 친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나쁘지 않아요. 좋아요. 특히 그들이 1천332개의 빌어먹을 핵탄두를 가졌기 때문에. 나는 푸틴을 존경합니다. 푸틴도 나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트럼프의 핵무기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는 건 지금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가 핵무기 위협을 가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신형 무기를 자랑하면서 푸틴과 시진핑을 언급했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인터뷰 내용입니다.

트럼프가 최근 더욱 강도를 높여서 다음 대통령 선거 출마를 시시해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이제 나는 우리나라를 성공적이고 안전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다시 나서야 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퇴임 후에도 트럼프는 숨겨져 있던 기행이 드러나 구설에 오르고 폭력을 선동해 수사 대상까지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대선의 강력한 후보이고 그래서 현직 당시의 말과 행동이 재현될 가능성도 큽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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