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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기구에 위촉된 유튜브 PD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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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에서 반노동 발언을 일삼아 환영할 만한 인물이 아니다."


지난달 말 경사노위 위원장에 김문수 전 지사가 임명되자 한국노총이 낸 논평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에 '불법 파업엔 손배 가압류가 특효약'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영상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9일/김문수 TV : "임기 2년 동안에는 제가 김문수 TV를 운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그런데 김 위원장이 김문수 TV에서 PD로 일했던 최 모 씨를 경사노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사노위 운영세칙엔 "위원회의 활동 방향, 주요 의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자문위원을 둘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자격에 관해선 "학계, 언론계, 노사 및 시민단체, 법조계, 종교계 등의 인사"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경사노위가 의원실에 낸 최 씨 이력서입니다.

대통령선거 등 각종 선거대책위원회 활동과 김문수 TV 총괄제작국 국장 경력이 전부입니다.

운영세칙에 언급된 분야에서 일한 경력은 안 보입니다.

최씨가 자격을 충족하느냔 질문에 경사노위 측은 조항 말미에 '등'이 붙어있어 포괄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성보다는 김 위원장과의 친분으로 위촉된 게 아니냔 비판이 노동계에서 나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최 씨가 노동단체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임금노동자로 생활해 와 노동계 인사에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사 담당자들과 협의를 거쳐 위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사노위 자문위원은 현재 최 씨 한 명으로 자문료는 시간당 3만 원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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