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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자 120명.. 병원 응급실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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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2시 40분쯤 소방 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가 220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만 120명이 발생했는데, 사상자가 늘면서 주변 병원 응급실은 추가 환자를 받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까 전보다 사망자가 더 늘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서울 이태원 주점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병원입니다.

사고 직후 이 병원에는 구급차들이 계속 쏟아져 들어왔는데요.

지금은 간간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들어가고 있지만, 응급 환자는 더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젯밤(29일) 11시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 주점에서 수십 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소방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상자만 총 220명으로,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사망한 인원이 늘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었습니다.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벌어졌는데,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교통 정체로 추가 투입된 구급차 도착이 늦어져 피해가 더 커진 거로 보입니다.

사망한 120명 중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74명이고, 현장에서 안치된 인원은 46명입니다.

한 번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주변 병원 응급실이 부족해지자 구급차들은 조금 더 거리가 먼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국립중앙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학교 병원 등 20여 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환자들이 이송된 곳은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 병원입니다.

이곳 순천향대 병원은 사고 직후 많은 환자가 몰려 지금은 일반 환자 외에 응급 환자는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이미 다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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