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사망 6명·부상 9명

[기자]

네, 부산 기장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시작된 B동인데요.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10시 50분입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내부에서 계속 매캐한 연기가 나오고 있고, 건물 내외부는 모두 시커멓게 탄 모습입니다.

소방당국이 곧바로 관할소방서 인력을 전부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연기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낮 12시쯤 주변 소방서까지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장에는 울산과 경북, 경남 지역에서도 소방 인력이 나와있습니다.

지금까지 근로자 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9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쳤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발생 초기 공사장 내부에 있던 작업자 100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고 이와 별도로 옥상으로 피신했던 14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여전히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10명이 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119구조대가 헬기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는데요.

또 현장 주변에는 수백 명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부상 기장군은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들은 밖으로 대피하라"고 안전 문자를 보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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