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산업 분류

대왕고래에 등 터진 홍게잡이 어민들 “어떻게 보상받나” 분통

작성자 정보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78c863067d990f86cc3f5dc91d8d2ced_1739518013_4244.webp


포항 지역 어민들은 대왕고래 탐사·시추 과정에서 수십억원 조업 손실을 봤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해왔다. 본격적인 홍게잡이 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시추작업을 피해달라고 건의도 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어민들은 첫 시추작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20일 수억원에 이르는 하루치 조업 손실을 감수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해상 시위에는 홍게잡이 배와 연안통발자망 어선 등 40여척이 나섰다.


논란이 가열되자 석유공사는 홍게잡이 어민들에게 용역조사를 제안했다. 시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홍게 등 갑각류에 미치는 영향 및 범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달 초 대왕고래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이 나오고, 향후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용역조사가 언제 시작될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의 경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석유공사 측에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며 “보상 주체인 석유공사 측이 논의에 나서야 하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해를 본 어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김진만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회장(62)은 “왜 하필 조업 성수기에 막무가내로 시추를 벌였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며 “시추 때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반경 20㎞에 이른다는 논문도 있다. 게는 예민한 어종이라 작은 변화에도 서식지를 옮기는데 벌써 어획량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 통계를 보면 시추작업 이후 약 보름 동안(지난해 12월20일~올 1월7일) 홍게 위판 실적은 136t으로 전년 같은 기간(156t)에 비해 20t 줄었다. 김 회장은 “석유 찾는다고 몇년째 어장을 파헤쳐 피해 규모가 큰 상황에서 최대 성어기에 조업 지장까지 받았다”며 “용역조사를 지금 한다고 해도 1년은 걸릴 텐데 그동안 우리 어민들은 부도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지역 홍게잡이 어민들은 석유공사로부터 탐사 용역을 맡은 하도급 업체와도 2021년부터 마찰을 빚고 있다. 이 업체는 어민들이 통발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띄워놓은 ‘부이’를 마음대로 절단해 문제가 됐다. 일부 어민에게 합의금 17억원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일부 어민과는 합의금을 놓고 아직도 소송을 벌이고 있다.


.. 후략 ..


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40600015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산업 82 / 2 페이지
번호
제목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