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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서 '생활고' 모녀 또 사망.. 집 안에 고지서만 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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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두 대가 거리로 들어오고 경찰 과학수사대가 도착합니다.


이틀 전인 23일 오전 11시쯤, 서울 신촌의 원룸 주택에서 60대 어머니와 3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모녀가 발견된 건물입니다.


이 모녀의 죽음은 '세입자가 사망한 것 같다'는 집주인의 신고로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월세 납부가 계속 밀리자 집주인이 집을 나가달라고 요청하러 왔다가 숨진 모녀를 발견한 겁니다.


현관에는 밀린 전기료 9만 2천 원을 내라는 고지서가 붙어 있었습니다.


집주인의 의뢰로 도착한 청소업체 직원들이 집 문을 열었습니다.


단칸방에는 바닥을 드러낸 쌀 봉투가 보였고, 밥솥에는 밥 대신 전선묶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월세가 밀려 계약이 해지됐다'는 집주인의 편지에, 연체 사실을 알리는 각종 고지서가 책상 위에 수북이 쌓인 모습이었습니다.


모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1년 2개월 밀렸고, 통신비와 카드값도 6개월 안팎으로 내지 못했습니다.


교원자격증이 있던 어머니는 지난 2006년 중학교 교감으로 퇴직했는데, 생활고를 겪게 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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