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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4년간의 여정 마무리.. '희망과 숙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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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는 여정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마음속으로 결정한 작별을 처음으로 언론에 직접 털어놓았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이미 9월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그 당시 선수들에게도 알렸습니다. 그 이후 우리는 정말 잘해왔습니다."


선수들도 이미 마지막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16강 진출 확정 후)]

"가장 감사한 건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8년 8월부터 4년 4개월간 역대 최장수 감독.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부임 이듬해 15년 만에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벤투/축구대표팀 감독(2019년 1월)]

"어느 나라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감독이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준비한 대로 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월드컵 지역 예선은 통과했지만, 한일전에서 두 경기 연속 0대 3 완패 후엔 팬들의 기대와 다른 인터뷰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지난 7월)]

"팬들은 K리그 출신 선수들과 (유럽파들과의) 차이가 크지 않길 바랐겠지만 실제로는 격차가 조금씩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 직전에는 이강인의 발탁과 기용을 두고 부정적 여론과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지난 9월)]

"두 귀가 있기 때문에 똑똑히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매번 팀 전체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개별 선수 선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수단 내부의 신뢰는 생각 이상으로 굳건했고, 주위의 비판에 흔들림없이 한마음으로 월드컵 16강을 합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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