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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앗아간 '도로 위 살얼음'.. 출근길 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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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위에서 한 남성이 비상등이 켜진 차 옆에 서 있습니다.
곧 뒤따라 오는 차량에 차선을 이동하라며 손짓을 하지만, 승용차와 트럭이 잇따라 들이 받으면서 모두 14대가 파손됐습니다.
도로 위 살얼음에 서행하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목격자]
"좀 많이 미끄러워서 브레이크 걸어도 제동 거리가 너무 길고 그리고 차들도 다 천천히 달리고 그러더라고요."
새벽에는 고가도로를 달리던 1톤 화물차가 미끄러져 넘어졌고, 뒤따르던 승합차가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세종에는 전날 밤부터 0.3mm의 비가 왔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영하 0.3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는데, 살얼음이 도로를 덮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도로 살얼음은 이렇게 그림자가 지기 쉽고, 표면온도가 낮은 다리 인근에 생기기 십상인데요.
오늘 아침 출근 시간대를 전후해 대전과 세종에서만 10여 건의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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