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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유가족 협의회' 출범.. '희생자 49재' 시민추모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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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유족]
"제발 부탁드립니다. 다같이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제발 유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십시오."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43일.
슬픔을 딛고 일어선 희생자 97명의 유족들이 '10.29 유가족협의회' 창립을 선언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온전한 추모와 철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대통령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10·29 참사 유족]
"아무도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고. 잘못하신 건 잘못하셨다 하시면 이렇게 모일 일이 없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왜 모여야 합니까."
소통할 공간과 기회를 달라는 유족들의 요구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철/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같은 희생자 유족분들 연락처 확보하려고 여기저기 미친 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연락처 좀 주십시오. 지금 현재도 연락처를 주지 않고 있고요."
특히 유족들은 이번 협의회 출범을 두고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될 수 있다'고 주장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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