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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김장 간 사이 화재로 6살 아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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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끊긴 밤, 소방차들이 줄지어 도로를 질주합니다.
이들이 경광등을 밝히며 도착한 곳은 전남 장흥의 소규모 식품가공업체입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이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5분 만에 불을 껐지만, 공장 2층 숙소에서 6살 여자 아이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2층 규모로 1층은 가공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고 2층은 가족이 묵었던 숙소입니다."
공장 대표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김장을 하기 위해 잠시 외출해 있었고, 아이의 형제자매도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학원에 다녀오던 길에 비상벨 소리를 들은 아이 오빠가 급히 119에 신고했지만 참변을 막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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