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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들썩'.. 프랑스·모로코 팬들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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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에 위치한 식당.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려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페널티킥이 실패하고 프랑스의 승리가 확정되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릅니다.

[레미/프랑스 축구팬]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기분이 참 좋습니다. 프랑스가 연승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역사적인 기록이 될 것입니다. 굉장히 감격스러워요. 너무나 멋진 경기였어요."

"보시는 것처럼 TV가 있는 바들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축구팬들은 창문으로 축구를 보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진행된 모로코와 포르투갈 경기.
모로코의 승리 소식에 모로코 축구팬들도 일찌감치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인사프/모로코 축구팬]
"기분이 너무 좋아요. 모로코가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를 누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울렸어요."

파리 샹젤리제 밤거리는 프랑스와 모로코 축구팬들로 뒤엉켜 마비됐습니다.
특히, 모로코 이주민들로 보이는 흥분한 일부 팬들은 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명품 매장의 문을 발로 차고 진압하려는 경찰을 향해 헬멧과 유리병을 마구 던지는가 하면, 통제용으로 설치된 안전펜스를 걷어차고 사람에게 폭죽을 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무장 경찰들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흥분한 축구팬들을 연행했고,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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