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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500억 달러 근접.. 14년 만에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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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까지 집계된 올해 무역수지는 474억 6천 400만 달러 적자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게 된 겁니다.
적자 폭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직전 무역적자 최대치는 지난 1996년 기록한 206억 2천 400만 달러.
하지만 이달 적자가 75억 달러 이상이 되면 올해 연간 적자는 500억 달러에 이르게 됩니다.
직전 최대 적자폭의 두 배가 넘습니다.
올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건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수출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최대 교역국인 대중 수출도 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도 큰 폭으로 둔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급등해 수입액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은 1천 804억 1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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