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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폭설에 출근길 교통대란.. 섬마을은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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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차량들이 오르막길에서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쏟아져 내린 눈 속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럭 운전자]
"빙판 돼서 그런다고요. 못 올라가요."
날이 밝으면서부터는 본격적인 출근길 교통대란이 시작됐습니다.
16cm 가량 눈이 내린 전남 목포에선 핵심 간선도로의 오르막길마다 차량들이 미끄러지고, 멈춰섰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차량 정체는 몇 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권영수/목포 시민]
"지금 빨리 가야 되는데 차가 엉켜서… 가지를 못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답답한 마음에 멈춰 선 차량을 직접 밀며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전남 함평군의 한 한우농가는 이틀 연속으로 10cm 넘게 쏟아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창고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하균/농민]
"제설을 하고 들어와 보니까 덜렁 넘어져 있더라고요. 황당했죠."
오늘 오전까지 30cm가 넘는 눈이 쏟아진 전북 군산의 말도 섬마을.
지붕 위는 물론이고 차량과 농기계까지 아예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눈이 그친 지 반나절이 지났지만, 제설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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