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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인근 해상 화물선 침몰.. 주변 어선들이 9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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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남서쪽으로 25km 떨어진 해상.
높은 파도가 치는 가운데 화물선 한 척이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듯 기울어 있습니다.
좌현 쪽은 이미 수면에 잠겼습니다.
오전 8시 50분 1800톤급 화물선이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장 가까운 해역에 있던 해경 함정이 즉각 출동했지만, 37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당시 1.5미터의 높은 파도에 수온은 11도로, 입수시 2시간이면 생존 확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
그런데 30분 만에 배가 도착했습니다.
7km 떨어진 바다에서 조업을 하고 있던 어선이 구조 신고를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배를 몰고 온 겁니다.
[손덕희/인근 선박 선원]
"(어선이) 가까이 접안이 안되니까, 침몰선 사람들이 물로 뛰어들어 가지고 건져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침몰이 좀 빨리 된 상황이었으면 위급한 상황이었죠."
66살 선장과 선원 등 9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기울어진 배에 매달려 있다가 모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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