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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성장 호조에 긴축 우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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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반등 이틀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4%,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지면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경제지표가 호전된 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견조한 경제가 중앙은행의 긴축을 장기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 건데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3.2%로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시장은 악재로 해석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주식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7년 만의 분기실적 적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3.4%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은 10%의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도체 불황의 골이 매우 깊다는 점을 보여줬고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2%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테슬라도 8.8%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연말 이른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지면서 주식시장은 중앙은행의 긴축과 경기둔화 사이에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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