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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살인 용의자 "전 연인도 살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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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시 공릉천.
눈 덮인 하천변을 따라 수십 명의 경찰관들이 풀숲을 헤치며 줄지어 내려갑니다.
이 하천은 이틀 전, 택시기사의 시신이 발견된 파주의 아파트에서 약 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숨겼다가 붙잡힌 32살 이모 씨가 "전에도 살인한 적이 있다"고 진술해, 경찰이 수색에 나선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8월쯤 함께 살던 50대 여성을 살해했고 공릉천 주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목된 여성은 이 씨가 살던 아파트의 소유주이자, 이 씨와 과거에 교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얌전한 사람인데, 둘이 개도 끌고 다니고‥<아 진짜요?> 둘이서 개도 끌고 다니고 막 그랬었는데‥"
당초 이 씨는 해당 여성의 소재가 묘연하다는 경찰의 추궁에, "넉 달 전 사업을 위해 지방에 내려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집 안에서 여성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데 이어, 차량에서도 여성의 신분증이 발견되자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집중분석하는 한편, 금융거래와 통화 내역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신용카드로 억대에 가까운 돈이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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