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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뺑소니.. 사람치고, 매달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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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종시의 한 도로를 검은색 승용차가 맹렬히 질주합니다.

그 뒤를 택시가 아슬아슬하게 뒤쫓습니다.


[서창환/제보자]

"사고 날 것 같아. <예, 지금 터널 쪽으로 가고 있어요. 지금 검정색 차 지금 막 쏘고 있어요.>"


사고를 내고 도망치던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운전까지 의심되는 상황.


[서창환/제보자]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는지 모르고 운전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어젯밤에 꽤 추웠는데 앞 창문을 거의 열고 이렇게 주행을‥"


서라는 경찰의 경고도 무시하고 10분 넘게 질주하던 승용차는 급기야 킥보드를 탄 운전자까지 치고 달아납니다.


"<오토바이 오토바이 오토바이 오토바이.> 어! 어! 저 *쳤네 저거 진짜. <킥보드야 오토바이야.> 킥보드네 킥보드."


경찰차가 구조를 위해 곧바로 멈춰섰지만 현장엔 전동킥보드 뿐 방금 전 치인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은 어디로 날아갔어? 사람은?"


뺑소니 차는 사고지점 400여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차에 치인 킥보드 운전자는 차량 뒤쪽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 위로 떨어진 피해자를 그냥 매단 채 도주한 겁니다.

40대 피해자는 두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붙잡힌 50대 승용차 운전자는 만취상태로 30여 km나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택시기사와 승객의 적극적인 신고가 없었더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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