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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닷속 조선인 136명.. 83년간 묻힌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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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83년 전,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의 조세이 탄광에서 해저 갱도가 갑자기 무너지며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막 교대 근무에 투입됐던 183명의 광부들이 모두 숨졌는데, 136명이 조선인 강제동원 노동자들이었습니다.


탄광 회사는 2차 피해를 막겠다며 사고 직후 갱도 입구를 막아버렸고, 시신은 단 한 구도 수습되지 못했습니다.


진상조사 과정에서, 탄광 회사가 지층 두께의 법정 기준을 지키지 않은 탓에 바닷물이 스며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다 위로 보이는 두 개의 굴뚝은 해저갱도로 공기를 주입하는 배기통로입니다.


갱도 입구에서 불과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희생자들은 대부분 저 주변에서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일본의 시민단체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비용을 마련해, 잠수사 한 명을 갱도 안쪽 250미터까지 들여보냈지만, 갱목이 얽히고 섥혀 있어 더이상 진입하지 못했고 유골 발굴은 실패했습니다.


[이노우에 요코/시민단체 대표]

"당초 저희들도 유골은 바로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도중에 붕괴를 한 곳이 있어서, 그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중 탐사 장비만 갖춘다면 유골의 위치나 갱도의 붕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도 조선인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다카마로/후생노동상]

"유골의 매몰 위치, 깊이가 명확하지 않고, 게다가 80년 전 암반 사고가 발생한 해저 갱도에 잠수해서 조사하는 것에 대해선 안전상의 우려도 있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1782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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