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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 앙금 때문에 편의점 조준 후 돌진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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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거제의 한 편의점 앞.


골목으로 들어온 흰색 승용차가 후진하면서 편의점 쪽으로 방향을 맞추더니 갑자기 속도를 내서 돌진합니다.

난데없이 유리창을 박살 내며 차량이 들어오자 앉아있던 주인이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립니다.

정전까지 돼 어두워진 편의점 안에서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차에서 내린 남성이 주인의 뒷덜미를 잡아당깁니다.


[김은진/피해자 가족]

"욕을 하면서 멱살을 잡는 걸 마침 동네 주민분들이 오셔서 이제 말리시고…"


편의점 문 손잡이까지 날아가 벽에 박혔는데, 사람이 맞았다면 더 큰일 날 뻔했습니다.

난입에 폭행까지 휘두른 이 40대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두 달 전 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비닐봉투를 요구했는데, 주인이 거절하자 침을 뱉고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주인에게 고소를 당한 남성은 이후 합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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