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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만취 운전 역주행 후.. 전신주-차량에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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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월 30일) 새벽 4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주택가 앞 도로.
한 수입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하더니 곧바로 인도까지 덮쳤습니다.
이어 전신주와 충돌하고, 옆에 주차된 화물차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백우현/인근 가게 주인]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집채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얼마나 컸는지‥"
차량 앞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한 남자가 조수석 문을 열고 나옵니다.
스스로 걸어나왔지만 이내 길가에 주저앉더니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근처 가게 주인이 뛰쳐나와 급하게 불을 껐습니다.
인적이 드물었기에 망정이지 사람이라도 지나다니고 있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백우현/인근 가게 주인]
"신랑이 운전기사를 가서 꺼내고서 그때서 신랑이 뛰어들어 가서 소화기 갖다가 불을 진압했죠
길 건너 사람이 빨리 사람부터 피하라고 막 소리 지르더라고‥"
가게 주인 부부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구조대원들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고, 부상자들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3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으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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