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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히 문 열고 상자만 '툭'.. 쫓아간 소방관 손 뿌리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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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2/21) 저녁 7시 반쯤 모자를 눌러쓴 노부부가 웬 종이상자를 들고 원주소방서를 찾아왔습니다.


빼꼼이 당직실 문을 연 노부부는 이 상자를 놓더니 곧바로 나가버렸습니다.


기름때가 잔뜩 묻어있는 흰 상자엔 꼬깃꼬깃한 천원짜리와 5천원짜리 지폐가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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