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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훈련기 공중 충돌‥ "조종사 4명 전원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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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4명은 모두 순직한 것으로 조금 전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서윤식 기자, 한 명은 실종상태였는데, 결국 사망으로 밝혀진 건가요?


기자


네, 사고 직후부터 경찰 150여 명과 수색견 등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수색을 벌였는데, 안타깝게도 실종 조종사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KT-1 훈련기 2대에 탑승한 학생조종사인 중위 2명과 군무원 신분인 비행교수 2명 등 모두 4명이 순직했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0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상공에서 공군 훈련기 KT-1 두 대가 충돌했습니다.

공군은 오후 1시 30분쯤 잇따라 이륙한 훈련기 두 대가 비행기지에서 약 6km 떨어진 지점에서 충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상공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뒤이어 탈출한 조종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낙하산이 펴져 내려오는 장면 등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민가가 있지만 교회 지붕 일부가 불에 탄 것 이외에는 아직까지 민간인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기체인 KT-1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2인승 국산 기본훈련기로,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이 기초 조종술을 익히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 8월 실전 배치됐으며, 2003년 11월엔 조종사의 조작실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훈련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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