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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방첩사령관 책임 회피 급급.. "체포 명단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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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태용 국정원장을 마주치자 미소 지으며 인사하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직위해제된 여 전 사령관이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친위 쿠데타의 핵심인물인 그가 계엄 선포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인 여 전 사령관은 모든 수사기관을 통제하고 정보를 독점하는 막강한 합동수사본부장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과거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이 바로 합수본부장이었습니다.


그는 계엄 선포 이후 체포할 사람들의 명단을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불러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 (더불어민주당) (어제)]

"그 체포대상자입니다. 홍 차장이 기억하는 순서입니다.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김민석, 박찬대, 정청래, 조국…"


그런데 오늘 취재진을 만난 여 전 사령관은, 자신이 듣고 다시 열거했던 체포 대상이 누구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여인형/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실 명단도 나는 솔직히 정확히 기억도 안 나요. 지금 근데 이제 기억의 편린들이 이제 맞춰지는 거니까."


홍 차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거냐는 질문에는, 수사 대상이라서 말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여인형/전 국군방첩사령관]

"그 부분은 이제 수사 대상이라 말을 할 수 없어요. <전화해서 체포를 지시한 적 없다라는 취지로 그럼 저희가 이해하면...> 아니 그거는 이제 수사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불리한 주장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란 것만 몇번이고 강조했습니다.


왜 참담한 심정인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4541_36515.html#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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