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20만명대 완만한 감소세‥ 위중증 환자수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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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봄꽃도 보고 거리 공연도 즐길 수 있게 된 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26만여 명으로, 이틀째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 환자 수까지 확실하게 줄어드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 4천 1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보다는 1만 6천여 명 줄었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만 명 넘게 줄어든 수치로, 이틀째 2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한 달 전 방역패스를 없애고, 사적모임 시간을 11시까지 연장하는 등 방역조치를 잇따라 완화한 뒤, 하루 최대 62만 명까지 정점을 찍고,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온 겁니다.
이제 중요한 건 위중증 환자 추이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이틀 연속 줄어들면서, 일주일 만에 1천1백 명대까지 내려왔지만, 확실히 감소세에 들어섰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위중증 환자 수가) 일시적으로 떨어진 건지 추세가 어느 정도 고정되는지는 1~2주 정도는 더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더 완화된다는 점도,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
현재 8명인 사적모임 인원은 10명으로, 밤 11시까지인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 제한은 자정까지로 늘어납니다.
당초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하려다가 결국 자정까지 제한을 유지했는데, 혹시나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확진자가 변동되게 되면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도 변동되고 있습니다. 위중증과 사망의 고점인지 정점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정부는 위중증 환자 숫자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고위험 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위중증 환자 숫자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의 최종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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