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로 들뜬 라스베이거스의 밤‥ 내일 그래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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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대중음악상, 그래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에겐 BTS가 있죠.
올해 2년 연속으로 후보에 오른 BTS가 이번에는 수상을 할 수 있을지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전광판들은 BTS 콘서트 소식이 채웠습니다.
유명 놀이시설 단지 안에 있는 천막엔 '퍼미션 투 댄스'
BTS의 대표곡이자 일주일 뒤에 열리는 콘서트 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BTS 상품을 파는 임시 매장입니다.
[업체 관계자]
"이건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빨래방입니다. <빨래방이요?> BTS 뮤직비디오를 보면 빨래방에서 춤을 췄잖아요. 우리가 다시 만들었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혹시나 BTS를 볼 수 있을까 하는 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샤론(LA 거주)]
"BTS를 보고 싶어서 그래미 시상식에 방청객 신청을 했는데 아쉽게도 떨어졌어요. BTS가 보고 싶을 뿐입니다."
내일 시상식이 열리는 호텔.
성지를 살펴보듯 호텔로 모여든 팬들에게 BTS의 그래미상 수상은 이미 기정사실입니다.
[마리아(마이애미 거주)]
"BTS는 올해 큰 성과를 거둘 거예요. 특히 지난해 이후로 엄청난 성과를 이뤘잖아요. 대중음악계에서 더욱 명성을 얻기도 했고요. 100% 수상 자격이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BTS는 빌보드 10주 동안 1위를 차지한 버터를 앞세워 수상을 노립니다.
[제프 벤자민/K팝 칼럼니스트]
"그래미상은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상입니다. 팬 투표로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 BTS가 음악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동료 가수들로부터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2년 연속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BTS가 그래미를 수상하면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휩쓴 아시아 최초의 가수가 됩니다.
"도전할 수 있는 장벽이 있어 감사하다. 하지만 빨리 장벽을 뛰어넘고 싶다"고 말한 BTS의 바람이 이뤄질지, 답은 내일 새벽에 나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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