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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짝퉁판정‥ 병행수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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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특정 상표의 제품이 다른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짜'라는 판정을 내리며 제품의 진위 여부를 두고 공방이 치열했죠.

이를 계기로 업체들의 '가품'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포트

[신혜정]

"이제는 못 믿겠다는 느낌? 큰 회사니까 믿고 샀는데..병행 수입을 아예 사지 말아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가 자사에서 판매한 한 미국 상표의 티셔츠가 해당 본사로부터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무신사는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두배를 보상해 주기로 했습니다.


논란은 무신사에서 티셔츠를 구입한 소비자가 중고거래 사이트 크림에서 해당 제품을 중고로 팔려다가 크림측으로부터 '가짜' 판정을 받고 제재를 받으면서, 두 업체가 제품의 '진위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여온 겁니다.


3달에 걸친 공방은 일단락됐지만, 이를 계기로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업체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FnC 같은 대형 공식 수입 업체들은 기존의 디지털 보증서나 QR코드 같은 다양한 방법의 '정품' 보증제가 더 인정받게 됐다며 수요도 더 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수입해 온 중소 병행 수입 업체나 직수입품 쇼핑몰 업체들은 최근 급성장중인 e커머스 시장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발란 등 일부 병행 수입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NFT 보증서'를 도입하거나 '명품 감정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진품 검증 강화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앵커

온라인 명품 거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생긴 성장통이라는 의견들도 많은데요,

이번 기회에 '가품' 걱정없이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한 단계 더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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