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집값 잡겠다” 했는데.. 까보니 文보다 분양가 상승률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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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범한 5개 정부 중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문 정부 당시 분양가는 2017년 1161만원에서 2019년 말 기준 1385만원으로 올라 약 1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당시가 최근 5개 정부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인데, 윤 정부와 비교하면 15%p 이상 낮은 수치다.
서울 분양가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2022년 3.3㎡당 3476만원이던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5456만원으로 56.9%로 치솟았다. 문 정부의 2017년(3.3㎡당 2160만원)에서 2019년(3.3㎡당 2613만원)까지의 상승률(20.9%)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현재까지도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데다, 연말까지 약 1개월 남은 것을 고려하면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0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분양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치이자, 작년 서울 아파트 연간 평균 분양가(3667만원)보다 38.1% 높은 수준이다. 1년 새 3.3㎡당 분양가가 1400만원 가까이 뛴 셈인데, 2015년의 1997만원 대비 10년 새 2.5배나 뛴 것이다.
통상 아파트 분양가는 '건축비'와 '택지비'로 구성된다. '택지비'는 순수 대지비(민간은 감정평가액)에 가산비(연약지반보강·특수공법 등)를 합한 금액이다. 지역별로 대지비 비중이 차이가 나는 것은 토지가격의 편차가 큰 영향이다.
토지가격 상승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HUG가 발표한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279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9억5000만원에 달한다. 작년 동기간 대비 23.7% 급등한 것이다.
분양가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은 건설자재 가격의 급등이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건설용 중간재의 물가지수(2020년=100기준)가 2021년 119.12를 기록한 후 2022년에는 137.32로 급격히 상승했고, 2023년에도 139.92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토지가격까지 급등하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권 선호지역에서 더 나아가 비(非)강남권, 경기권까지도 수요에 따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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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값 잡겠다” 했는데…까보니 文보다 분양가 상승률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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