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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만에 9만 명대‥ '노마스크'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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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900여 명.

하루 전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고요, 10만 명 밑으로 내려간 건 50일 만입니다.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감소 속도가 빠른데요.

이번 주에 방역당국이 '야외에서 마스크 벗는 것까지 허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하루 최대 4천4백여 명까지 방문했던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지난달 중순부터 방문자가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PCR 검사소 맞은편 신속항원검사소도 '코로나19 후유증 안심 상담 클리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안으로 들어오면, 자가검사키트대신 코로나 완치 이후 생긴 증상을 적는 설문지를 받게 됩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됐기 때문인데, 오미크론 이후를 내다본 조치이기도 합니다.


[정용영/강남구 보건소 내과 전문의]

"(코로나19를) 앓은 인구의 한 10% 이상은 이런 장기, 롱코비드를 앓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부터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신규확진자 수가 줄면서 방역당국은 오늘(11)부터 민간 중심으로 검사 체계를 전환했습니다.

의심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면 동네 병의원을 찾아야 합니다.

보건소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 등 우선순위대상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일상회복의 발목을 잡아왔던 위중증·사망자도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방역 완화 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격리 지침 등에 혼란을 줄 수 있는 감염병 등급 조정을 제외하고는 전폭적인 수준의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거리두기 완화에 앞서 고위험 시설에 대한 관리 대책과 확진된 직장인들을 위한 유급휴가 사용 보장 등 선행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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