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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격노 스위치’.. 국무회의 중 불쑥 나가선 “계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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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대통령실로부터 비상계엄 선포·해제 국무회의 관련 공문을 회신받은 결과를 11일 오후 공개했다.


회신 내용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는 3일 밤 10시17분 시작해 5분 만인 밤 10시22분 종료됐다고 한다. 국무회의는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렸다. 접견실은 대통령실 2층에 있다.


행안부는 대통령실로부터 국무회의 발언을 정리한 자료는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했다. 형식은 국무회의였지만, 국무회의 때 마땅히 작성해야 할 회의록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에 모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을 만류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에 줄 충격과 대외 신인도 하락 등을 걱정하며 우려를 나타냈다는 것으로 보인다.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대상자까지 이미 정해놓은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의 우려에 특유의 ‘격노 스위치’가 눌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층 접견실을 나와 생중계 카메라가 대기 중인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불과 1분 뒤인 밤 10시23분. 벌겋게 상기된 얼굴의 윤 대통령이 브리핑룸에 들어왔다. 윤 대통령이 자리에 앉자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브리핑룸 문이 굳게 잠겼다.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마친다는 선언 없이 대통령이 잠시 왔다가 나갔다. 앉아 있던 사람들이 (대통령) 어디 가셨냐고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육성이 흘러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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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격노 스위치’…국무회의 중 불쑥 나가선 “계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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