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마리우폴 함락"‥ 우크라이나 항복 요구하며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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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보입니다.
러시아군이 남부 마리우폴 지역을 완전히 소탕했다며, 우크라이나에 투항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저항 중인 자국군을 건드리면 러시아와의 협상은 중단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김건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외벽이 무너져내린 아파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살고 있던 곳이지만, 이제는 폐허가 됐습니다.
거리에는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처참하게 버려져 있습니다.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 포위된 채 결사 항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니아군에 러시아가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무기를 내려놓으면 살려주겠다"는 겁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 도시 전체를 완전히 소탕했다며 남은 저항군들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들어가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이 목숨을 구할 유일한 기회는 자발적으로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리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의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러시아군이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리우폴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합니다.러시아는 마리우폴에 있는 사람들을 말살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그는 마리우폴에서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 군대를 해치면, 러시아와의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마리우폴 인근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부사령관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이 전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군 장성은 8명이 넘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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