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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장률 3.2%로 하향‥ "러시아 공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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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은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내려 잡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3.2%로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 라이나 침공 때문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중앙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침공 사태로 이 지역의 에너지, 비료, 식량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맬페스 총재는 전쟁이 불러온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15개월 동안 천 7백억 달러, 우리 돈 210조 원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통화 기금, IMF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주에 열리는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나라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해 발표할 거라고 미리 밝혔습니다.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타격을 불러왔습니다. 우선 밀, 기름, 가스, 금속 같은 상품 가격입니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강한 충격에 빠진 게 수치로 증명되자 주요 국가들은 미국을 앞장세워 러시아를 상대로 대대적인 압박에 나설 분위기입니다.

당장 주요 20 개국 재무 장관 회의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이 러시아를 정조준해서 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또 러시아를 아예 G20에 퇴출 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은 러시아가 참가할 만한 일부 회의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선 홍남기 부총리가 이번 회의에 참석 하는데 미국에 발을 맞춘 것처럼 일부 회의에 불참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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