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의용군 한국인 2명 사망 첩보‥ 이근은 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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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내일이면 두 달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국제 의용군에 자원한 우리 국민도 여럿 있는데요,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아직은 첩보 수준이라 사망자 신원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정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 전 해군 특수전 전단 대위.
이 전 대위를 포함해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명입니다.
정부는 의용군으로 참가한 우리 국민 중에 사망자 2명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생존 여부를 확인중"이라며 "첩보의 진위 여부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나선 국제 의용군은 52개국에서 온 2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지금까지 세계 52개국에서 온 경험 많은 퇴역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우리에게 오고 있습니다. 선의 편에 서서 싸우려는 자들의 자발적인 의지입니다."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측은 한국인 사망설과 관련한 MBC의 문의에 대해 "각국 참전자의 사망 여부를 밝히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정보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근 전 대위에 대해 "건강이 양호하다는 점은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NS 계정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운영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의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연락해 본 결과 무사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의용군으로 참여한 우리 국민 전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것은 아니라며 일부는 전투 지역에 있기 때문에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교전이 격화되면서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며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국민은 조속히 출국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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