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혼합니다"‥ 결혼식장은 '예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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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는 영화관에서 팝콘도 먹을 수 있고, 마트에서 시식도 가능해지죠.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곳곳에서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하객 수 제한으로 큰 피해를 봤던 웨딩업계도 예비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삼성동의 한 웨딩박람회장.
화려한 웨딩 드레스들이 눈길을 끕니다.
다채로운 결혼식 앨범을 살펴보는 예비 신혼부부들.
그동안 미뤄왔던 결혼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주연 김현리]
"코로나가 너무 심각해져서 (날짜를) 잡지도 못했고, 하객이 너무 적게 들어와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내년이라도 해야 되겠다 해서 예약하게 됐습니다."
결혼식장은 벌써 예약 전쟁입니다.
[한나래 정주영]
"알아보기는 했는데 이제 코로나가 막 풀리니까 식장 잡기가 되게 어렵더라고요. 토요일에 다 차 있고 일요일도 간간이 비어 있는 거 몇 개만 있어서…"
황금시간대인 주말 낮 시간대 예약은 이미 올 연말까지 마감된 곳도 많습니다.
지난 2년간 업체들이 줄지어 문을 닫았던 웨딩업계는 이제야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웨딩 업계 관계자]
"작년 대비해서 한 30%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올해 주말 예약이 끝난 웨딩홀도 있던데 여기는 어때요?> 네, 그렇죠. 선호하시는 일정은 거의 마무리가 됐고요."
화장품 업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서입니다.
유명 백화점 두 곳의 이번 달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39%나 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백화점이나 화장품 판매점에서 제품을 발라 보거나 향수를 시향하는 것도 가능해져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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