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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막은 '용감한 여성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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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 10대 미성년자를 유인해서 몹쓸 짓을 하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위기의 순간에서 10대 여성을 구해낸 건 다름 아닌 동네에서 야간순찰을 돌던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들이었습니다.

이동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한 골목길.

한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고선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이들을 지나던 여성 2명이 뭔가 께름칙 한 듯 뒤를 돌아봅니다.

야간 순찰을 하던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소속 4-50대 여성 대원들입니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마중 나왔다 싶어 순찰을 다시 하려다, 귓가를 스치는 조그만 한마디가 발길을 돌리게 했습니다.


[이혜경 / 서울시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

"뒤에서 (10대 여성이)'아저씨, 아저씨' 그러는 거예요, 할아버지한테. 그때 이상하다 싶어 가지고 뛰어갔죠."


곧바로 이들을 쫓아간 대원들은 술집 앞 벤치에서

막 10대 여성을 안으려는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제지했습니다.


[이혜경 / 서울시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

"(다른 대원이)그 아저씨한테 '얘 어떻게 아냐, 어디서 만났냐' 그랬더니 술집에서 만났대요. 근데 앞뒤 안 맞는 말을 해놓으니까‥"


대화로 남성의 주위를 돌리는 사이 경찰에 신고해 곧바로 남성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혜경 / 서울시 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

"(붙잡힌 남성이) 얼굴 빨개져 가지고, 지구대 안에서도 또 봤거든요. 창피하죠, 그 나이에. 가족들 얼굴 어떻게 봐요?"


경찰은 60대 남성을 성범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고, 여성대원들에게는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 있는 교회 건물에서 불이나 건물을 3시간 만에 건물을 모두 태웠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목사와 가족 등 10명은 긴급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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