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람이 없다?‥꽁꽁 숨은 사람들. 텅 빈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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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봉쇄 조치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데요.
반면 베이징의 방역 조치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의 운행까지 중단을 시키면서, 베이징 시내에는 사람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조희형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 한복판 장안대로의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가 철문으로 굳게 닫혔습니다.
[지하철역 직원]
"<봉쇄된 건가요?> 네. <언제까지 봉쇄해요?> 그건 저도 모르고 공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는 다닐까, 정류장으로 가봤습니다.
원래라면 전광판에 버스 노선이 표시돼야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승객을 태우지 않은 빈 버스가 정류장을 그대로 지나칩니다.
지난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 신규 감염이 이어지자 시내버스도 지하철도 중단시켰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로 이동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원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지금 다 중단해서 자전거로 갈아탔어요. <얼마나 걸려요?> 1시간 걸렸어요."
점심시간, 식당은 매장 운영을 중단한 지 일주일이 다 돼갑니다.
포장을 하거나 배달만 가능합니다.
[음식점 직원]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서 먹어야 합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없다 보니 저도 만두를 포장해왔습니다.
회사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권고했는데 출근한 사람들은 야외에 앉아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왕 씨/베이징 시민]
"<뭐 사셨어요?> 포장하기 편한 걸로 갖고 와서 먹고 있습니다. 시원한 데 찾아서 왔습니다.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50명, 확진자가 나와 봉쇄된 구역은 60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이곳은 베이징 중심의 상업지구인 구오마오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백화점과 회사들이 봉쇄에 들어가면서 돌아다니는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중국은 항상 사람이 많았는데, 어딜 가나 사람이 많고 사람에 치이는 중국에 사람이 없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새로운 풍경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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