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려가요.. '행복드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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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골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병원에 한 번 다녀오시기가 참 어렵죠.
그런 어르신들을 위해 한 지자체가 조금 특별한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찾아가는 병원버스'인데요.
내일 어버이날을 맞아, 행복드림버스의 하루를 이지호 영상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영광군의 한 시골길.
코로나19로 2년 동안 잠들어있었던 행복드림버스가 향하는 곳은 어딜까요?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행복드림버스를 운영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기 바라면서…”
“형님!”
“지금 다 와있어”
“쥐 나서 잠 못 자겄다 하시는 분!”
[황정신/85/전남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
“작대기 짚고 걸어왔어요.”
[강상원/83/전남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나이 먹으니까…”
[이용순/영광군 보건소 방문보건팀장]
“저희가 의료 취약지역의 경로당을 돌면서 혈압, 당뇨, 고지혈증 검사를 하고,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결과에 대해서 상담하시고…”
“어디 불편하신 데 없으세요?”
[손선호/25/전남 영광군 공중보건의]
“아무래도 시골에 계신 노인분들 같은 경우는 혈압이나 혈당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관리가 안 될 수가 있는데 그런 분들을 저희가 확인하고…”
[정명자/82/전남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
“다리가 안 좋아서 침 맞으러 왔어.”
“(침을) 맞았는지도 모르겠어.”
“자네가 알아서 해줘~”
“내 맘대로 잘라 부러? 머리가 너무 많이 기셨어.”
“아따~ 오늘 제대로 예뻐지시겠네!”
“힘 빼셔”
[김정원/62/전남 영광군 법성면]
“잠시나마 농촌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와서 이렇게 쉼을 누리니까 얼마나 좋아요. 저희는 이렇게 재능 기부하면 보람도 있고…”
[이영희/75/전남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
“좋죠. 시원하고. 안 오려고 했는데 오기를 잘했어.”
오랜만에 이렇게 한데 모이니 흥이 절로 나는데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벌써 집으로 돌아갈 시간.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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