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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파트 화재에 대피 소동.. GTX 공사장선 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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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GTX 공사현장에서는 터널 안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콘크리트 더미에 맞아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나오는 고층 아파트 앞 도로로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불이 커지는지 연기가 점점 더 뿜어져 나오고 다른 층에서도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창가로 몸을 내민 한 주민은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고, 구조대와 빠져나온 일부 주민은 연기를 들이마신 듯 휘청거립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성동구의 한 20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주민들이) 창가 쪽에 나와서, 연기 때문에 숨쉬기가 힘드셨나 봐요. 얼굴만 내밀고 구조요청도 하시고‥"


소방당국은 1시간 만에 불을 끄고, 처음 불이 시작된 아파트 7층 주방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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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인 오후 6시쯤에는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 편의점 앞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도 없었지만 공원 내 나무와 잔디밭이 불에 탔습니다.

밤사이엔 부산 사하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60대 여성이 숨지고 함께 살던 7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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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어제 낮 12시쯤엔 경기도 고양시의 GTX-A 노선 터널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숨진 노동자는 터널에서 작업을 하다가 약 7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에 맞았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GTX-A 건설현장에서는 두 달 전에도 서울 종로구 구간에서 작업하던 30대 노동자가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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