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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노린 혐오범죄".. 백인 우월주의 성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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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종 혐오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백인 우월주의자인 피의자가 유색인종에 대한 증오심에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일단 결론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범죄야말로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혐오 범죄를 끝내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인의 영혼을 얼룩지게 하는 증오를 없애기 위해 모두 함께 해야 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리의 결심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제 버펄로 슈퍼마켓 총격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가 백인우월주의와 인종 혐오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피의자는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살 백인 페이트 젠드런으로 흑인들을 향해 총격을 난사한 뒤 인터넷에 180페이지 분량의 성명을 올렸습니다.

스스로를 백인 우월주의자로 규정하고 미국의 백인 중심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며,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고 증오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버펄로 경찰서장]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재 조사됐습니다. 다른 측면 몇 가지도 수사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밝힐 내용은 없습니다."


피의자는 범행을 위해 AR-15 소총으로 무장한 채, 360킬로미터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현장인 버펄로 슈퍼마켓으로 가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고, 피의자가 쏜 총탄에 맞아 10명이 죽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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