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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된 헬기, 화물 싣고 가다 추락.. 기장 숨지고, 부기장·정비사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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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서 화물 헬기가 추락해서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는데요.

사고가 난 헬기는 53년 된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을 매단 헬기 1대가 거제시 선자산 정상 쪽으로 이동합니다.

20여 분 뒤인 오전 8시 40분, 헬기는 해발 460미터 정상 부근에 추락했습니다.

선 정상 9부 능선 경사면에 추락한 사고 헬기입니다.

당시 충격으로 프로펠러가 심하게 휘어졌습니다.

조종석 유리창이 박살 났고 잔해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다행히 헬기가 거꾸로 떨어지지 않아 구조대원이 곧 탑승자 3명을 구조했지만 60대 기장은 치료 중 숨졌고 부기장과 정비사도 크게 다쳤습니다.


[김진열/경남 거제소방서 지휘팀장]

"기장님은 기장석에 좌측 발이 끼어서 고립된 상태였고 의식·호흡 없었고, 정비사 분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습니다."


사고 헬기는 무려 53년 전인 1969년 미국 시코르스키사에서 생산한 25인승 S-61N 기종으로 3.5톤의 물체를 인양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산불진화용으로 임차해 쓰고 있었는데, 사고 당시엔 숲길 조성사업에 투입됐습니다.

산 정상에 정자를 짓기 위해, 철재 빔 등 1톤 정도의 자재를 옮기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기상 상황도 나쁘지 않았고 조종사도 40년 비행 경력의 베테랑이었습니다.


[원태희/경남 거제시 관광국장]

"평상시에는 산불예방사업에 투입되고, 오늘 이 사업은 자재를 운반 중에 추락한 사고입니다."


경상남도는 사고헬기가 노후기종이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부품과 상태를 점검해왔다며, 일단 국토교통부의 사고 원인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같은 기종 헬기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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