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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절정에 올랐다".. 거장의 귀환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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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칸 영화제 소식입니다.

황금종려상에 도전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오늘 새벽 칸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절정에 올랐다" 이런 평가도 나왔던데,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던 모양입니다?


기자

네, 박찬욱 감독이 칸을 찾은 게 '아가씨' 이후 6년 만인데요.

이미 두 차례 상을 받은 '칸의 남자'에 대한 환대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우선 오늘 새벽 시사회장 안팎의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과 팬들이 극장 앞을 가득 메웠는데요.

박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등장하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영화관에서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보는 이 순간을 정말 기다렸습니다."


지금은 영화 상영 직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2천 석이 넘는 뤼미에르 대극장 좌석은 이미 일찌감치 매진이 됐습니다.


[아나벨 후데/프랑스]

"박찬욱 감독 영화 정말 좋아해요. 특히 2016년 칸에 출품된 '마드모아젤'이요. <한국어로는 '아가씨'라고 해요.> '아가씨'? 그 영화로 박찬욱 감독을 알게 됐는데,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었어요."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 의심과 관심을 느끼며 시작되는 수사 멜로극.

시사회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관객들은 8분 넘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거장의 귀환을 반겼고, 거장은 겸손으로 화답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길고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영화 관계자들은 "역시 박찬욱"이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나키타 코스벤카/우크라이나 영화 관계자]

"박찬욱 감독은 보여주기에 능해요. 장면이나 이야기 전개, 구성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 점이 잘 드러났어요."


외신들도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찬욱 감독이 절정에 올랐다"고 했고요.

영국 가디언지는 최고점인 별점 5개를 부여하며 "박 감독이 훌륭한 느와르, 로맨스와 함께 칸에 돌아왔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조금 전 공식 기자회견에도 수백 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192개국에 영화가 선판매 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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