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공사장 또 사고 공사장서 30대 노동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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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또 다시 3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돕던 이 노동자는 갑자기 넘어진 펌프카 작업 팔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북구의 아파트 신축 현장입니다.
공사장 한 가운데 콘크리트 바닥 위로 30미터 길이의 펌프카 작업 팔이 맥없이 꺾여있습니다.
어제(24) 오전 9시 15분쯤, 광주 북구 임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펌프카 작업 팔이 휘면서 4미터 아래 공사 현장을 덮쳤습니다.
* 공사장 관계자
"공구리 치면 이렇게 올라가서 떨치잖아요. 차량에 장착된 게 있잖아요. 그것이 무너진 거예요."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협력 업체 소속 직원인 30대 남성이 다른 작업자 5명과 함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돕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작업을 하던 남성은 갑작스럽게 넘어진 펌프카 작업대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펌프카는 콘크리트를 쏘아 올리기 위해 작업 팔을 펼쳤지만, 압송관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공사장은 공사금액 기준 2천억 원이 넘는 아파트 신축 현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사업장인 건설 업체 측이 펌프카 작업대가 넘어질 우려를 대비해 접근 금지 조치를 내렸는지 조사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
"접근 금지 조치라든가 다른 안전 조치가 이제 필요하겠죠. 당연히.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되는 걸로 이제 추정은 돼요."
경찰도 현장 소장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콘크리트 타설 당시 작업 여건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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