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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강국을 향한 꿈 - 누리호 2차 발사 3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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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날, 우리는 우리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죠, 누리호의 발사일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아쉽게도 마지막 단계에서 위성을 올리지 못했는데요.

6월 15일, 2차 발사가 이제 3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3주 남았습니다.

6월 15일, 누리호가 다시 우주에 도전합니다.

1차 발사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지 8개월 만입니다.

1차 발사 때는 발사체가 잘 올라갔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위성을 제 궤도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헬륨 탱크의 고정 장치가 풀리는 바람에, 액체 산소 탱크를 건드렸고, 그래서 3단의 연소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헬륨 탱크가 계산된 하중보다 1.5배 더 견디도록 튼튼하게 설계했습니다.


[안상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형 발사체가 우주 공간상에서 얼마만큼 정확하게 위성체를 분리해줄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게 첫 번째 목표가 되겠고요."


1차 때는 1.5톤짜리 가짜 위성 실어 올려보냈지만, 2차 발사에서는 실제로 기능을 하는 위성들도 함께 실어 보냅니다.

우선 지상 기지와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130Kg짜리 위성을 보냅니다.

또 미세먼지 관측 같은 기능을 하는,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의 초소형 위성 4개도 함께 쏘아 올립니다.

대학원생들이 직접 만들었는데, 누리호 2차 발사 덕분에 우주까지 올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강대은/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박사과정]

"한반도의 서해 상공에 있는 미세먼지 흐름을 관측하기 위한 위성이고요. 400km x 400km 영역을 찍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습니다."


자체 기술로 1톤 넘는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입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일곱 번째 나라가 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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