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배제된 국방부 조사본부 2인자, 알고보니 내부 '내란TF 팀장'이었다

12.3 내란사태에 가담한 의혹으로 그제(18일) 수사 업무에서 배제된 국방부 조사본부 김모 차장(대령)이 직전까지 조사본부 내에 꾸려진 별도의 내란 수사팀을 이끌고 있었던 것으로 20일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JTBC에 "조사본부가 최근 내란 사태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TF를 꾸렸고, 그 TF장에 김 차장을 임명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본부 내 2인자였던 김 차장은 육군 수사단장 출신으로 조사본부장 보좌 업무 뿐 아니라 수사 업무도 해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김 차장은 내란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고, 18일 오전 수사 업무에서 배제된 뒤 별도의 근무지로 분리 조치된 사실이 JTBC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김 차장은 특히 계엄령이 선포된 뒤, 계엄 직제에도 없는 수사조직 '제2수사단'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제 2수사단에는 김 차장 외에도 정보사령부와 조사본부 관계자들이 여럿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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