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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대형산불, '산불 2단계' 발령.. 인근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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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번지고 있습니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됐는데, 지금은 해도 져버린 데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 울진산불, 8시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쯤 경북 울진군 행곡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초속 5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김시우/울진군민]

"한 쪽 봉우리에서 불이 난 게 아니라 벌써 이쪽 옆에 봉우리로 번져가지고 불이 나고 있더라고요. 능선을 따라 쭉 올라서 면적이 넓게‥"


이내 산등성이 곳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 올랐구요, 연기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넘실거렸습니다.

맹렬히 번지는 산불 앞에 도로를 달리던 차들도 방향을 돌려 속도를 줄였습니다.

"불이 더 커졌어. 어떡하냐 진짜."

갑작스레 번진 산불에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차량정비센터 2동이 불에 타면서 쌓아 둔 폐타이어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기도 했고, 디자인사무실, 창고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울진읍 보광사의 일부 건물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고 최소 80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울진군 행곡리와 읍남리, 수산리 등 인근 주민 수십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후 4시 반 쯤 인접 기관의 진화 헬기까지 동원하는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헬기 30대와 산불진화대원 200여 명이 투입됐지만, 현장에 순간적으로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불이 산 근처의 도로 공사 현장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밤 주택가를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인명피해를 막고, 주불을 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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